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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피격 VS 박근혜 ‘소주병 테러’…‘경호 비교’ 영상 온라인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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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09 15:51:24 수정 : 2022-07-10 17: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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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문을 밝히던 중 갑자기 소주병이 날아들자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을 보호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일본 나라현에서 오는 10일로 예정된 제26회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 유세를 돕던 중 총격을 받고 쓰러져있다. 교도통신 제공

 

8일 오전 11시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피격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3월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문을 밝히던 중 발생한 소주병 테러 당시의 경호인력 모습이 재조명 되고 있다.

 

9일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내용의 영상이 연이어 공유됐다.

 

앞서 8일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산탄총에 맞아 쓰러져 심폐 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날 11시30분쯤 두 발의 총성이 들렸다. 첫 번째 총성이 들렸을 때 아베 전 총리는 말을 이어가다가 뒤를 돌아봤고, 이때 두 번째 발사가 이뤄지며 아베 전 총리가 쓰려졌다.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결국 세 발 중 두 발의 총격을 맞은 아베 전 총리는 이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피격당한 지 6시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원인은 출혈과다로, 목에 총상 두 곳이 있었으며 데미지가 심장까지 미쳐 사망에 이르렀다. 

 

이후 트위터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현장 상황을 담은 영상들이 삽시간에 공유됐다. 특히 해당 영상 속에는 첫 번째 총성이 들렸을 때 움찔하며 동태를 살피는 경호원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다만 경호원들은 아베 전 총리를 적극적으로 경호하는 모습은 아니었으며 총격범인 야마가미 데쓰야가 위치한 배후를 주시하는 경호원은 없었다고 알려졌다. 

 

또 당시 아베 전 총리의 경호원들은 두 번째 총성이 들리고 나서야 아베 전 총리 뒤쪽으로 걸음을 옮겨 방탄 가방을 들어 올렸다. 이때도 한 경호원은 몸을 낮추며 주춤거리다 아베 전 총리가 쓰러진 것을 몇 초 뒤에 발견했다.

 

이같은 모습이 공개되자 국내 누리꾼들은 일본 현지 경호 인력들의 모습과 지난 3월 박 전 대통령이 대구시 달서구 유가읍 사저에 도착해 인사말을 전할 때 발생한 ‘소주병 테러’ 당시 국내 경호 인력의 모습을 비교했다.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3월24일 오후 12시20분 대구 달성군 사저 앞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태극기를 들고 모여든 수백명의 지지자를 향해 “돌아보면 지난 5년의 시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이었다”며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린다. 힘들 때마다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군으로 돌아갈 날만을 생각하며 견뎌냈다”고 말했다. 이때 인파 속에서 소주병이 날아드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자 경호 인력은 다급하게 박 전 대통령을 에워쌌다.

 

당시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 3m가량 앞에 떨어졌고, 파편이 박 전 대통령의 1m 앞까지 튀기도 했다. 이때 경호원들은 급히 방탄가방을 펼치고 박 전 대통령을 에워쌌으며 특히 한 여성 경호원은 소주병을 발로 쳐내 막기도 했다.

 

이같은 돌발 상황에 메시지 발표는 잠시 중단됐고, 박 전 대통령은 장내가 정리되자 “제가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지만,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애써 웃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일본 경호원들이 일을 안 한다”, “첫 격발 후 경후원이 바로 대응했어야 한다”, “경호를 안 했다고 보는 게 맞다”, “몸 날리는 경호원이 한 명도 없다”, “1차 불발하고 2차까지 2.5초 정도 걸렸는데 경호원은 팔만 뻗고 있었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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