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은 수출입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지원사업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관세청 빅데이터 포털’을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포털은 관세청의 수출입 데이터를 통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모형을 바탕으로 ‘맞춤형 지원사업’과 ‘유사 품목분류 사례’, ‘수출입 트렌드’ 등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맞춤형 지원사업은 여러 중소기업 지원사업 가운데 각 회사에 적합한 사업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포털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수출입 데이터에 근거해 유사 업체의 실제 지원사업 활용 내역 등을 찾아 지원사업을 추천해주고 사업의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관세청은 “현재 여러 부처·기관에서 1500여개 이상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운영 중이나 현실적으로 기업 입장에서 어떤 사업이 자사에 적합하고 유용할지는 알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이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유사 품목분류 사례는 기업이 수출입하는 물품의 관세품목분류(HS)를 확인할 때 도움이 될 수 있게 과거 국내외 모든 관세품목분류 사례를 편리하게 검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수입신고를 할 때 관세품목분류 오류로 인한 사후 관세 추징 등의 위험요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세청은 보고 있다.
포털은 수출입 실적을 다양한 시각화 기법으로 표현해 한눈에 수출입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수출입 트렌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관세청 측은 “사용자가 무역통계를 별도로 직접 가공할 필요 없이 우리나라 수출입이 어떻게 증가하고 감소하는지 시각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새롭게 떠오르는 산업 분야나 성장하는 해외시장을 포착할 수 있다”고 했다.
관세청은 향후 수출입기업에 도움이 되는 빅데이터 분석 모형을 지속해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이번 포털 개통이 정부가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국민·기업에 공유하고 스스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국민이 디지털플랫폼정부로의 혁신을 체감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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