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비 착용 여부 등 조사

경기 고양시의 한 화훼농원에서 실습 중이던 대학생이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1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26분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화훼농원에서 20대 남성 대학생 A씨가 흙과 거름을 섞어주는 상토 혼합기에 거름을 부으려다 안쪽으로 떨어졌다.
이 기계는 가로 2m, 세로 1m, 높이 1.38m의 크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계에 끼여 크게 다친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농원에서 A씨가 무거운 거름을 기계 안으로 붓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대학 화훼학과에 재학 중이며, 교육 과정에 포함된 실습을 위해 다른 학생들과 함께 이 농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전장비 착용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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