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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개구리 사체 급식에…당국, 열무김치 납품업체 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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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0 13:54:14 수정 : 2022-06-20 13: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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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식약처·각 지자체 등과 함께 400여개 업체에 대한 조사
앞서 서울 지역 2개 고교서 급식 열무김치서 개구리 사체 발견
조사 결과 위생․식자재 검수 등 문제 시 영업허가 취소 등 제재
YTN 뉴스화면 캡처

 

최근 학교 급식 반찬에서 개구리 사체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전국의 열무김치 납품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 위생, 식자재 검수 등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될 경우 관할 시․군․구에서 영업허가를 취소하는 등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20일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학교 급식에 열무김치를 납품하는 업체들에 대해 전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21일까지 학교 급식에 열무김치를 납품하는 업체 명단을 보고받은 뒤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할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조사 협조를 요청했다. 

 

식약처는 급식 납품업체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맡고 있으며 지자체는 영업 허가 기관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배추김치, 매출액 100억 이상 제조업체 등은 HACCP 인증이 의무 사항으로 적용된다.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올라온 A여고 급식 사진. 열무김치 사이에 개구리 사체가 보인다. 트위터 캡처

 

류 국장은 “전국에 열무김치 관련 HACCP 인증 업체는 400여곳으로 추정된다”며 “이 중 학교 급식에 완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 저희가 조금 더 깊이 들어가 전수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HACCP은 이물질 혼입은 물론 식품에 대한 생물·화학·물리적 안전성을 인증하는 제도”라며 “완제품 음식을 우리가 믿고 구입했다는 측면에서 식약처와 지자체가 좀 더 강하게 공정과 검수(과정)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의 A 고등학교에서는 급식 반찬으로 나온 열무김치에서, 이달 15일 서울 중구의 B 고등학교에서는 급식 국수에 올라간 열무김치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 두 학교는 서로 다른 업체로부터 열무김치를 납품받고 있었다.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 두 학교 모두 원재료가 식품 업체에 입고될 때 개구리가 섞여 들어갔지만 이후 세척 등의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은 여름방학 전까지 식단에서 열무김치를 제외하도록 하는 한편, 해당 납품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거나 이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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