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4배 규모 증설 추진
SK이노베이션은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분리막 공장을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위치한 SKIET 제1공장은 21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6일(현지시간) 준공식을 열었다. 상업 가동은 4분기부터 시작된다. 이번 공장 가동으로 SKIET는 유럽에서 최초로 분리막을 생산하는 업체가 됐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분리막은 연산 3억4000만㎡ 규모다. 이는 전기차 30만대 이상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SKIET는 2024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해 15억4000만㎡ 규모의 분리막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분리막은 SK온을 비롯한 글로벌 배터리사에 공급된다. SKIET는 제1공장 외에도 연산 3억4000만㎡ 규모의 제2공장을 2023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각각 4억3000만㎡ 규모의 제3·4공장도 지난 7월 착공했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 중국, 유럽을 포함한 이 SKIET의 분리막 총 생산규모는 27억3000만㎡에 달할 전망이다.
노재석 SKIET 사장은 준공식에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재료인 분리막을 유럽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폴란드 내에 있는 배터리사뿐 아니라 유럽 및 미국에도 공급해 폴란드 지역 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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