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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탄소중립”… 신규 조림에 ‘속도’ [탄소흡수원, 산림을 키워라-그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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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11 06:00:00 수정 : 2021-06-10 19: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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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숲 조성·목재 이용정책 쏟아내
나무 베야 식재… 각국 벌채량 증가 전망
한국 벌채율 0.5% 불과… OECD 27위

탄소중립은 한국 정부 고유의 정책이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나타나고 그 빈도가 잦아지자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가입국들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대책 수립에 나섰다.

미국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5년 대비 80% 이상 감축할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00만ha 이상 새 숲을 조성하고 목재 이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벌채량 조절과 재조림을 통해 나무 식재를 늘리고 목재와 바이오매스 에너지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은 탄소중립을 위해 숲을 신규 조성하고 바이오에너지 경제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일본도 신규조림과 목제제품 이용 및 바이오에너지 확대 등 탄소흡수 계획을 세웠다.

대부분 국가의 탄소중립 정책에 신규 산림 조성과 친환경 소재인 목재 이용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나무를 베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어서 향후 전 세계 벌채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산림자원이 풍부한 국가가 벌채량도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산림자원지표에 따르면 한 해 벌채량은 2019년 기준 미국이 4억1735만8000㎥, 캐나다가 1억5806만4000㎥로 1,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9년 기준 518만4000㎥를 벌채했다.

나라마다 국토면적, 산림면적, 임목축적(숲 속 나무양) 등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벌채 정책이나 현황을 보려면 벌채율을 비교해야 한다.

벌채율은 임목축적에서 벌채량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데, OECD 회원국 중 벌채율이 제일 높은 국가는 4.6%인 체코다. 체코의 임목축적은 7억9100만㎥로 적은 편이지만 그에 비해 벌채량이 3611만5000㎥로 적지 않았다.

벌채율이 3.6%로 2위인 핀란드는 임목축적이 24억4900만㎥, 벌채량 8719만1000㎥로 둘 다 많았다. 3위와 4위인 덴마크(2.9%)와 벨기에(2.8%)는 임목축적이 적은 데 비해 벌채량이 높은 편이었다. 한국(10억1800만㎥)은 임목축적이 적고 벌채량(5184만3000㎥·2019년 기준)도 적어 벌채율이 0.5%로 낮았다. 벌채율 집계된 OECD 29개 회원국 중 27위다. 임목축적이 한국의 5배에 달하는 일본의 벌채율은 0.9%였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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