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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객 1만 명대로 ‘뚝’… 호텔·골프장 예약 취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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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16 13:02:53 수정 : 2020-12-16 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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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제주보건소 앞 도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치지 않으면서 제주를 찾는 일일 관광객이 1만명대로 줄어들었다. 호텔과 골프장 예약 취소 사례가 속출하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관광업계가 다시 꽁꽁 얼어붙고 있다.

 

1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주를 찾은 입도객 수는 1만9511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관광객은 1만9425명, 외국인 관광객은 86명이다. 지난달 15일 제주 입도관광객 4만3719명보다 55.4% 줄어들었다.

 

지난 10월 한 달간 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아온 데 이어 11월 들어서는 단체관광도 조금씩 살아나면서 제주 관광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불과 한 달 사이에 하루 4만명 남짓 하던 제주 관광객이 반 토막이 난 셈이다.

 

이처럼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어든 데는 전국적인 코로나19 재유행과 최근 들어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광업계는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고, 제주서도 코로나19 전체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넘기면서 제주로 향하던 발길이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제주도도 18일부터 2단계로 격상한다.

 

호텔과 골프장 예약 취소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도내 A 특급호텔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말일까지 200박 넘는 예약 취소가 발생했다.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B 호텔도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 관계자는 “성탄절과 연말 예약을 제외하고 다른 날짜 예약 고객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특수를 누리던 골프장도 아직은 예약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지만,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 어찌 될지 아직 예측 불가한 상태다. 공무원 골프 자제령과 골프모임 연기 등이 겹쳐 도외 예약 취소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골프장 관계자는 “1월까지 예약이 다 차 있었지만, 최근 관광객의 골프와 골프텔 예약 취소가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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