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41·사진)의 집과 차량에 상습적으로 ‘돌멩이 테러’를 한 40대 남성이 “장동민이 날 도청과 해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와 모욕 혐의로 구속한 40대 남성 A씨를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장동민이 도청과 해킹을 해 날 감시한 탓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그러나 장동민과 A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도청과 해킹 주장은 A씨의 과도한 피해망상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지난 8월14일부터 9월17일까지 원주에 있는 장동민의 주택 외벽과 창문, 승용차에 수십 차례에 걸쳐 돌을 던져 망가뜨린 혐의를 받는다. 또 장동민과 그의 마을 사람들 앞에서 장동민에게 욕설을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하는 등 3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지난달 30일 A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씨는 주택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있지 않은 점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고, CCTV가 설치된 이후에도 사각지대에 숨어서 계속 범행했다.
한편 장동민은 그동안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준히 테러 피해 사실을 알려왔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유튜브 채널 ‘장동민의 옹테레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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