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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의사 파업 이유’…“포장 마라” 비판에 삭제

입력 : 2020-08-28 11:03:04 수정 : 2020-08-28 1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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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왜 의사들이 파업을 하는가’ 게시물 / 누리꾼들 비판 역풍에 삭제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파업 정당성 주장’ 게시물.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돼 원본을 볼 수 없다. 레딧 캡처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한 의사들의 무기한 집단휴진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 ‘강대강 충돌’을 소개한 글이 전 세계 누리꾼이 볼 수 있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가 비판 역풍을 맞고 삭제됐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왜 의사들이 파업을 하는가(의대생의 관점에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해당 게시물에서 “여러분도 기사를 봐서 알겠지만 한국의 의사들이 8월26~28일 파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는 국내 의료서비스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적었다.

 

그는 “하지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영어로 읽을 수 있는 글은 없었다”며 “어떻게 이번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는지 종합적으로 말하고자, 의대생과 미래 의사의 관점(in the perspective of a medical student and a future physician)에서 밝혀보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글은 ▲현재 3000명인 한국의 의대 정원을 10년간 매년 3400명으로 늘리며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한방 첩약을 급여화하며 ▲비대면 진료를 도입한다는 정부의 ‘4대 의료정책’을 언급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에 의료계는 ‘의사 수가 충분하다’ 등의 주장을 내세우며 강하게 반발하는 실정이다.

 

레딧에 올라온 게시물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글을 본 누리꾼들의 시선은 대체로 곱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매년 3000명밖에 의사가 나오지 않는다는 소리냐”며 “내가 보기에 이 숫자는 너무 적은 것 같다”고 반응했다.

 

다른 누리꾼은 “경쟁이 세지는 것을 싫어하는 것 아니냐”고 댓글을 달았으며, 또 다른 누리꾼도 “의사들에게 파업이 그들의 의견을 관철하는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신을 미국에 산다고 밝힌 누리꾼은 “장문의 글을 올리느라 고생했지만, 안타깝게도 당신은 당신의 시간을 낭비한 것 같다”며 “결국 모두가 돈을 위해 싸우고 있으므로 ‘그럴듯한 포장(sugar coat)’은 그만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외에도 “요즘 같은 상황에서 파업을 한다는 자체가 맞지 않다”, “우리가 보기에는 경쟁은 싫고 돈은 더 벌고 싶다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등의 의사들을 비판하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게시 하루 동안 약 170개의 댓글이 달린 이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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