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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FA 박혜진 우리은행 잔류

입력 : 2020-04-21 20:58:17 수정 : 2020-04-21 20: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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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계약… 연봉 3억원+α 추정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가드 박혜진.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통합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왕조’를 열었다. 하지만 2018∼2019시즌 KB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주면서 지위가 흔들리는 듯했다. 그래도 2019∼2020시즌이 아쉽게 조기 마감됐지만,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왕조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알렸다.

우리은행 왕조의 핵심에 있던 선수가 바로 가드 박혜진(30·178㎝·사진)이다. 2008년 우리은행에서 데뷔해 한 팀에서만 뛰면서 2019∼2020시즌 포함 총 5번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정도다. 다만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면서 그의 이적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여자농구는 개인 연봉 상한선이 3억원으로 정해져 있어 여러 팀이 영입전에 뛰어들 여지가 충분했다.

그러나 박혜진은 이적 대신 친정팀 잔류를 택했다. 우리은행은 21일 박혜진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3억원 연봉은 확실시되고 여기에 인센티브가 더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박혜진은 2024년까지 15년간 우리은행에서 활약하게 됐다.

계약을 마친 박혜진은 “신인 시절부터 함께한 우리은행에서 다시 뛸 기회를 주신 권광석 구단주님께 감사드리며 협상 기간 많은 관심을 갖고 기다려주신 팬분들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동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한 모습으로 한국 여자프로농구의 새 역사를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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