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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평창 이어 도쿄올림픽 못 나오나

입력 : 2019-11-28 06:00:00 수정 : 2019-11-27 21: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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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핑 규정 위반 사례 또 적발 / WADA, 4년간 출전금지 권고

2018 평창올림픽에서 자국의 이름과 국기로 출전할 수 없었던 러시아가 2020 도쿄올림픽도 출전금지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의 올림픽 등 메이저 국제대회 출전과 개최를 4년 동안 금지해달라”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청할 계획이다.

러시아 타스통신과 영국 BBC 등은 27일 “WADA가 12월9일 프랑스 파리에서 집행위원회 특별회의를 개최해 러시아 반도핑위원회(RUSADA)의 4년 자격정지 처분을 결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조직적으로 도핑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2017년 12월 ‘회원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RUSADA의 반도핑 규정 위반과 맞물린 징계였다. 이로 인해 평창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는 제한된 신분으로 출전했다.

IOC는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ROC의 징계를 해제해 도쿄올림픽에 러시아가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지만 이번에 다시 2017년과 유사한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같은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IOC는 올림픽 규모를 의식해 러시아 선수들이 ‘중립국 신분’으로 출전하는 방안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반도핑위원회 등 주요 단체에서 “WADA와 IOC가 더 강경하게 나서지 않으면 같은 일이 반복된다”며 ‘러시아 선수 전체 출전금지’ 등을 주장하는 터라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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