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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궁극적 목표는 북핵 폐기”

입력 : 2018-03-07 18:40:47 수정 : 2018-03-07 21: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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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5당 대표에 방북 결과 설명 / “남북대화 이면합의·선물 없었다… 이제 시작… 성급한 낙관은 금물”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우리가 얻어야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비핵화”라며 “핵확산 방지라든지 그냥 동결이라든지 이런 정도를 궁극적인 목표로 삼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북 특별사절단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정부가 사실상 북한 핵동결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낮추려 한다’는 야당 우려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고비를 맞이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나란히 청와대 오찬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7일 청와대 본관 충무전실에서 차담을 마친 뒤 오찬장인 인왕실로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여야 대표들에게 특별사절단 방북 성과를 설명하며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앞줄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문 대통령,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어 “핵폐기가 최종 목표이기 때문에 단숨에 바로 핵폐기로 가기가 어려울 수 있다”며 “핵폐기를 목적으로 이런저런 로드맵을 거쳐서 완전한 핵폐기에 이르도록 합의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하고 아주 집중적으로 논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 입구는 동결이고 출구는 완전한 비핵화라든지 막연한 방법을 제시하고 했지만 앞으로 필요한 것은 보다 구체적인 협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와 관련해 “남북 대화가 이뤄진다고 해서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 공조가 이완될 수는 없으며 (북한에) 선물을 주거나 이면 합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공조에 대해선 “지금까지 그때그때 사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왔다”며 “외신 보도라든지 트위터를 보면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낙관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에게 “성급한 낙관도 금물이고요. 그러나 ‘다 안 될 거야’, ‘이것은 그냥 저쪽에 놀아나는 거야’, 이렇게 생각하실 일도 아닐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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