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신임 인권국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마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9년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31기 수료 후 현재까지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활발한 인권변호 활동을 펼쳐 왔다. 1996년엔 미국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한때 회원으로 활동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이다.
이번 인사는 법무부 법무실장에 판사 출신 이용구 변호사,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차규근 변호사를 각각 임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법무부 고위직에 전현직 검사가 아닌 외부인사를 영입한 세 번째 인선이다. 새 정부의 핵심 공약인 ‘법무부 탈검찰화’ 조치의 일환인 셈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신임 인권국장은 그동안 인권변호 활동으로 쌓아 온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권정책을 선도하여 대한민국의 인권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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