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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 다리 통증 심한 50대 남성…혹시 ‘하지동맥 폐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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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07 14:17:37 수정 : 2017-04-07 14: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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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등산이 취미인 이모(53세)씨는 최근 다리 근육통이 심해졌다. 산에서 내려와 좀 쉬면 괜찮아졌는데, 이제는 아무리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병원에서 다리혈류·CT검사를 받은 결과 ‘하지동맥 폐색증’ 진단을 받았다.

A씨가 진단 받은 ‘하지동맥 폐색증’은 50대부터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6년 자료에 따르면 남성 하지동맥 폐색증 환자는 연령별로 30대 3%, 40대 6%, 50대 17%, 60대 26%, 70대 33%이다. 전체 환자 중 남성 환자(1366명)가 여성(656명)보다 2배 더 많았다.

하지동맥 폐색증은 동맥경화로 인해 다리 혈관이 막혀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대부분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그리고 오랫동안 흡연을 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질병 초기에는 걷거나 달릴 때 다리에 통증이나 경련이 발생하지만 쉬면 증상이 금방 가라앉는다. 진행된 상태에서는 피부가 차갑고 발가락 색깔이 검게 나타나며 발에서 맥박이 약하게 잡힌다. 초기에 발견하면 항혈소판제나 혈관확장제 등 약물치료로 나을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 병원을 찾을 정도면 동맥 폐색이 50% 이상 진행된 경우가 많다. 괴사가 온 상태에서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1년 안에 환자가 다리를 절단할 확률이 50%에 이른다.

강동경희대병원 조진현 혈관외과 교수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30~40대가 늘면서 자연히 50대부터 하지동맥 폐색 환자 빈도가 높아진다”며 “당뇨, 고혈압 등을 앓거나 오랫동안 흡연을 해 온 50대라면 가벼운 다리 통증도 가볍게 보지 말고 즉시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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