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만약 알았다면 가만히 있었던 사람이 정상이 아니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10월까지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유 의원은 또 김무성 전 대표가 최씨의 존재를 알았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도대체 뭘 알았다는 건지 모르겠다. 최씨가 최태민씨의 딸이고 정윤회씨의 부인인 건 다 알려진 사실 아닌가”며 “최씨가 과거든 최근이든 뒤에서 국정농단하는걸 알았다는 건가. 저는 그것은 몰랐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아울러 이날 박 대통령이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는 등 내각 인선을 단행한 것에 대해 “야당에서 동의해주느냐가 문제다. 사전에 야당에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 비공개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다만 당에서 연석회의를 하고 있는데 발표하는 것은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추가 사과 및 난국 수습을 위한 당내 공식기구 발족을 제안했다. 유 의원은 또 지도부 총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질시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고려해본 적이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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