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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간식 치킨 2만원 시대 눈앞, 신제품 1만9500~1만9900원까지

입력 : 2015-03-30 08:02:07 수정 : 2015-03-30 0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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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2만원 시대가 눈앞에 왔다.

3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국민 간식인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신제품을 중심으로 1만8000∼1만9000원 대로 올라섰다.

BBQ가 이달 초 출시한 봄 계절메뉴인 '베리링' 치킨은 한 마리에 1만9900원으로 BBQ 치킨 중 가장 비싸다.

올해 초 내놓은 '치즐링'과 '허니갈릭스'도 한 마리 가격이 각각 1만9000원, 1만8900원으로 2만원에 육박한다.

교촌치킨의 경우 지난해 8월 가맹점 운영비용 상승을 이유로 일부 제품 가격을 1000원씩 올리면서 레드스틱·레드콤보·허니콤보 등은 1만8000원을 받고 있다.

BHC에서는 배달매장 기준 순살 제품이 1만9000원대다.

'순살뿌링클 핫' 1만9900원, '순살파닭'·'순살 떡강정' 각 1만9500원, '순살뿌링클'·'순살치킨강정' 1만9000원 등이다.

네네치킨은 가맹점에 따라 가격이 다소 차이가 있으나 순살 제품 중 네네마늘치킨·쇼킹핫양념치킨·스노윙치킨·오리엔탈 파닭 등이 1만9000원이다.

치킨 한마리에 감자나 양파 튀김 등을 집어넣은 제품은 이미 2만원을 넘어섰다.

BBQ가 2014월드컵 때 선보인 '몬스터치킨 콤보'(2만3000원), 네네치킨의 '양파닭 순살'(2만원) 등이다 .

치킨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기존 치킨 메뉴 가격을 올리거나 신제품 가격을 높게 잡고 있다.

이처럼 치킨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점을 고려하면 머지않아 2만 원대 치킨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나도록 있다. 

반면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닭고기 값, 소비침체 등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2만원선을 돌파하기가 쉽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닭고기 도계 중품 1㎏의 연평균 소매가격은 5613원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낮다.

올해 들어서도 3월(1∼27일) 평균 닭고기 소매가격은 5502원으로 작년 3월(6천15원)보다 8.5% 떨어졌다.

지난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특수 등을 기대하고 농가들이 경쟁적으로 사육 두수를 늘려 닭고기 공급이 늘었다.

여기에 조류인플루엔자(AI), 월드컵 흥행 저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침체 등으로 수요가 공급에 못 미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4∼6월에도 닭고기 공급이 늘지만 뚜렷한 수요 증가 요인이 없어 육계(肉鷄) 산지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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