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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태조실록', 영어로 읽는다

입력 : 2014-06-09 16:30:45 수정 : 2014-06-09 16: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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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현 호남대 교수, 미 하버드대서 출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재위 7년을 기록한 '태조실록'이 영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9일 호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영어영문학과 최병현 교수가 조선왕조실록의 '태조실록'의 영역본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펴냈다.

최 교수는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의 지원을 받아 4년에 걸친 작업 끝에 태조실록 15권 3책을 영어로 번역했다.

지난 2일 출간된 영문판 '태조실록'의 제목은 'The Annals of King Taejo: Founder of Korea’s Chosun Dynasty'로 아마존 등 인터넷 서점들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영역된 태조실록은 조선왕조실록 1천893권의 시작 부분으로 유네스코에 등록된 조선왕조실록의 영역 작업을 촉진하고 세계화에 기여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호남대는 기대하고 있다.

한국고전 영어번역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최 교수는 국보 132호인 서애 유성룡의 '징비록'과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와 같은 우리 고전을 영역해 미국 버클리대학과 캘리포니아대학 출판사 등에서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들은 현재 미국대학에서 한국학과 동양학 강의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같은 공로로 제6회 한국문학번역상(2003)과 다산 학술공로상(2010)을 수상했으며 현재 박제가의 '북학의'를 번역 중이며 내년에 미국에서 출간한다.

최 교수는 최근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에 신설된 한국고전번역센터 (Center for Korean Classics Translation)의 소장도 겸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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