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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종사 진안 탄생가 |
대산 종사는 1924년 11세에 만덕산 만덕암에서 원불교 최초의 선(禪)을 나고 있던 원불교 교조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와 인연을 맺었다. 대산종사의 진안 탄생가는 소태산 대종사가 초선(初禪) 이후 원근각지에서 모여드는 제자들을 위해 교당이 만들어 지게 되는 1932년까지 출장법회를 하던 유서 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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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김대거 종법사 |
대산 탄생가는 팔작지붕과 맞배지붕 등 2칸으로 지어져 있으며, 근대문화재로 지정돼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역사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중수된 탄생가는 원불교 교도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대산 종사의 이념과 사상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대산 종사는 인류를 한 가족으로 품어야한다는 화동의 진리를 역설하고 실천하며 종교화합 운동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종법사 시절 전북 익산 원불교 묘원 곁의 비닐하우스에서 지내면서 개신교의 강원룡 목사 등과 교류해 ‘비닐하우스 성자’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대산은 해방직후 백범 김구 선생과 깊이 교류하며 남북 상생의 해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원불교는 올해 대산 종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학술대회, 추모문집‧사진첩 발간, 다큐영화제작 등 행사를 다채롭게 펼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 유물기획전시(4월 28일-5월 25일, 원불교역사박물관 등), 그림서예전(25일-31일, 일원갤러리), 대산 종사 칸타타(5월 24일, 서울국립극장,원불교반백년기념관 등), 성탑제막식 및 대법회(5월25일, 익산성지), 국제학술대회(10월, 프레스센터) 등이 마련돼 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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