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를 나훈아와 함께 가요계를 주름잡은 가수 남진(67)은 3월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 노래의 이력서’란 타이틀로 공연을 펼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영상자료를 이용해 데뷔 초 모습을 재현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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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요계에는 남진·조용필·이문세·신승훈(왼쪽부터) 등 한 시절을 풍미한 스타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
1980년대 작곡가 이영훈과 함께 대중의 감성에 안개비를 뿌린 이문세(54)도 새 음반을 발표하고 공연을 연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문세는 6월1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대.한.민.국.이.문.세’란 타이틀로 팬들을 찾아간다. ‘난 아직 모르잖아요’ ‘이별 이야기’ ‘광화문 연가’ 등을 함께 만들어낸 이문세·이영훈 콤비는 한 시절을 풍미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문세는 2008년 세상을 떠난 이영훈의 5주기를 기리는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1990년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과 ‘힙합 1세대’로 가요계에 계보를 남긴 듀스도 새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승훈은 “‘라디오 웨이브(2008)’ ‘러브 어 클락(2009)’에 이어 ‘미니앨범 3부작’의 마지막 앨범을 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현도·김성재 듀오가 함께했던 듀스도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듀스는 김성재가 1995년 세상을 뜨면서 이현도 혼자 솔로가수 겸 프로듀서로 활동해 왔다. 새 앨범은 유명 작곡가들이 듀스 노래를 편곡하고 동료 가수들이 부르는 트리뷰트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서태지도 올 여름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12월 20주년 기념 연말파티 ‘마지막 축제’에서 “내년 공연을 몇 회 할 계획인가” “여름쯤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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