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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민사관학교, '자격증 따는' 농민 급증

입력 : 2010-09-14 11:56:20 수정 : 2010-09-14 11: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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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농민들도 첨단 과학과 경영을 모르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경북도가 농어업 전문경영인 양성을 위해 개설한 농민사관학교에 다니는 교육생들이 대거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사관학교가 농민들의 재교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올해 4개 교육 과정에 139명의 교육생을 모집해 사과, 축산, 양봉 등 과정별로 대구 경북지역 대학과 경북농업기술원 등 13개 기관에 위탁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교육생 64명이 농민사관학교에 올해 개설된 각종 자격취득 과정을 통과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금까지는 농민들이 자격증을 받기 위해 전문교육기관에 시간과 비용을 들여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부터는 농민사관학교에서 교수진과 실습교육장을 활용해 자격증을 획득에 많은 도움이됐다.

김광식(52·상주시 외서면)씨 등 17명은 농어촌체험지도사 교육 국가인증 1호 기관인 대구대에서 교육을 받은뒤 필기시험과 논문제출 등 심도있는 과정을 거쳐 전국 최초로 농어촌체험지도사 인증을 받았고, 경북대 품목 마이스터 버섯과정의 교육생 17명은 버섯종균기능사 자격을 따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특강을 들은뒤 합격했다.

경북대 상주캠퍼스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유기농기능사 자격증을 딴 배용식(60·상주시)씨는 “친환경농업의 깊이를 알고 싶어 늦은 나이지만 자격증에 도전했는데 첫번째 시도에서 성공해 기쁘다”고 말했다.

김종수 경북도 쌀산업FTA대책과장은 “농민사관학교에서 이론과 실무를 배운 교육생들이 농산물 품질향상 및 농기계 정비,농어촌 체험 안내 등의 사업을 직접 시행할 수 있어 농업외 소득 증대와 농산물 품질향상,비용절감 이 가능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대구= 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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