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잔액기준 주택대출의 금리를 3.92∼5.52%로 고시해 최저금리가 종전보다 0.40%포인트 인하했다.
신한은행의 주택대출 금리가 낮아진 것은 대출 기간에 따라 차등해 적용한데 따른 것이다. 종전에는 만기 1년 이내 대출에 대해서도 3년 초과 대출과 같은 금리를 적용했지만 이날부터는 1년 이내, 3년 이내, 3년 초과 등으로 차등 적용돼 1년 이내 대출의 최저금리가 3년 초과 대출보다 0.40%포인트 낮아진다.
코픽스 잔액 기준 대출의 금리는 만기 1년 이내 3.92∼5.12%, 만기 3년 이내 4.12∼5.32%, 만기 3년 초과 4.32∼5.52% 등으로 차등 적용된다.
대출금리를 대출 기간에 따라 차등해 적용하면서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대출과 양도성예금증서(CD)연동 주택대출의 금리도 인하된다.
코픽스 신규취급액기준 주택대출의 금리는 4.01∼5.01%로 최저 금리가 0.30%포인트 인하되며, CD연동 주택대출의 금리는 4.23∼5.63%로 최저 금리가 0.40%포인트 낮아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출 만기가 3년 이내인 고객에게는 대출금리를 낮춰주기로 했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어 대출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중은행들은 이달 중순 은행연합회가 잔액기준 코픽스를 인하하자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의 금리를 낮췄다.
국민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금리를 4.10∼5.50%에서 4.07∼5.47%로 인하했으며, 우리은행도 3.42∼5.64%로 종전보다 0.03%포인트 떨어뜨렸다. 반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주택대출의 금리는 0.12%포인트 올렸다.
김청중 기자 ck@s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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