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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네스코의 '코뿔소', 한·불 합작으로 무대 오른다

입력 : 2010-06-22 17:50:00 수정 : 2010-06-22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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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실험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 이오네스코의 대표작 ‘코뿔소’가 한국과 프랑스연극인들의 공동 제작으로 양국 무대에 오른다.

공연예술 축제인 서울국제공연예술제( www.spaf.or.kr)는 올해로 행사 개최 10주년을 맞아 프랑스 아비뇽 소재 ‘할 극장(Theatre des Halles)’의 예술감독인 알랭 티마르(Alain Timar)가 연출하고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코뿔소를 7월부터 10월까지 양국 무대에 차례로 올린다고 22일 밝혔다.

티마르는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해 10월 방한, 배우 선발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박준, 최규하, 이지현, 지춘성, 염혜란, 임소영, 김하준, 박선희, 마두영씨 등 코뿔소에 출연하는 배우 9명을 선발했다. 또 지난달 7일부터 한달여간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연습을 진행한 데 이어 오는 22일 프랑스로 이동해 할 극장에서 공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연극에서 음악감독과 의상·분장 담당은 한국 제작진이, 조명과 무대 디자인은 티마르와 프랑스 제작진이 각각 맡는다.

공연은 다음달 7일~29일 22회에 걸쳐 할 극장에서 열리고 한국에서는 10월 22~23일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이어 26~28일 대학로 예술극장 무대에 각각 오른다.

할 극장 설립자이기도 한 티마르는 지금까지 45편의 연극을 연출하고 20회에 달하는 미술전을 기획하기도 한 베테랑 연출가로,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제안을 받아들여 공동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

1960년 초연된 '코뿔소'는 평화로웠던 마을에 코뿔소가 등장한 뒤 부터 피부가 간질간질해지면서 코뿔소로 변하게 되지만 소시민이었던 ‘베랑제’는 인간성을 지키겠다며 이에 저항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6년 극단 산울림 공연을 시작으로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는 작품이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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