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청은 침산동 뿌리공원에 건립 중인 족보 전시장의 명칭을 ‘한국족보박물관’으로 확정하고 오는 4월 문을 열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건립 중인 족보박물관은 현재 건립 공정이 80%로, 내부 전시를 위한 작업과 외부 마무리 공정이 진행 중이며 개관시기에 맞춰 ‘제2회 효문화 뿌리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체 면적 1478.95㎡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되는 한국족보박물관에는 족보 등을 전시하는 상설전시실 3곳 외에 기획전시실, 수장고, 시청각실, 정보자료실, 문중협의회실,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족보박물관 건립에는 전국에서 82개 성씨별 문중이 참여했으며, 356건 1100여점의 족보와 문집류, 고문서, 탁본, CD와 영상자료, 영정사진 등이 기증됐다.
중구의 한 관계자는 “족보는 세계에서 가장 방대하고 체계적인 가계기록으로, 가문의 대표성을 지니는 대명사처럼 쓰인다”면서 “성씨 유래를 담은 뿌리공원에 족보박물관이 문을 열어 족보연구는 물론 점차 사그라지고 있는 효문화를 되살리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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