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부회장의 아들이 골프사업 확장을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17일 이모 부회장의 아들(28)과 인근 조직폭력배 4명에 대해 폭력행위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대구 남구 한 건물에서 두 개 층을 임대해 대형 헬스클럽 사업을 운영해오던 이씨는 같은 건물에 있는 A씨의 골프연습장을 인수하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조직폭력배들에게 2000만원을 준 뒤 골프연습장의 영업을 방해하도록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 씨의 사주를 받은 조직폭력배 13명은 이 골프연습장에 회원으로 등록한 뒤 사무실의 카펫을 담뱃불로 지지고 도박판을 벌였으며 심지어는 문신으로 가득찬 알몸을 드러내며 고함을 치는 등 노골적으로 영업방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범행을 사주했다는 사실은 그가 조폭들에게 건낸 돈 일부가 골프연습장으로 흘러들어온 사실이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되면서 밝혀졌다. 현재 이씨는 이 부분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경찰조사에서 “아는 동생들이 나에게 과잉충성을 하려다 실수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준모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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