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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살 인천 숭의경기장 ‘역사속으로’

입력 : 2008-06-13 11:16:12 수정 : 2008-06-13 11: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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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오늘 해체… 2010년까지 웰빙타운 들어서 인천 체육의 산실 숭의종합경기장과 야구장(사진)이 각각 88년, 7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인천시는 13일 오후 5시 숭의종합경기장을 정밀진동제어 발파 공법으로 해체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숭의운동장 터와 일대 부지를 합쳐 9만127㎡에서 도시재생 사업을 벌여 2010년 9월까지 축구전용구장을 포함한 복합웰빙타운을 조성할 계획으로 최근 해체작업을 서둘러왔다.

숭의종합경기장 해체로 인해 발생하는 폐콘크리트 5만5000t(15t 덤프트럭 3600대 분량)은 이달 말까지 쓰레기 매립장으로 옮겨지고, 나머지 숭의종합경기장 옆 체육회관과 숭의야구장은 각각 오는 9월과 10월에 발파가 아닌 기계식으로 해체된다.

시는 숭의종합경기장 발파해체 과정을 동영상에 담아 2010년 개장하는 축구전용구장 내 역사관에 경기장 모형과 철거 전후의 모습, 항공사진, 철거 구조물 잔해 등과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관중석 2만5000개와 3만5000명 동시수용이 가능한 숭의종합경기장은 1920년 조성된 뒤 그동안 3차례의 전국체전과 1차례의 소년체전이 열리는 등 인천을 대표하는 운동장이었다.

또 34년 조성돼 1만2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숭의야구장은 인천의 고교 야구 전성기였던 60년대 학생과 시민들이 즐겨 찾았다. 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뒤엔 삼미 슈퍼스타즈,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현대 유니콘스 등 인천 연고 구단들의 홈구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숭의운동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설립된 문학경기장에 밀려 시 체육회 가맹경기단체의 훈련장으로, 일부 국내 경기가 열리는 등 명맥을 유지해오다 개발의 물결에 밀려 사라지는 운명을 맞았다.

인천=이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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