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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이폰 3파전 "유럽 여심 잡아라"

입력 : 2007-08-16 10:14:00 수정 : 2007-08-16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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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한 모양의 휴대전화가 세계 여성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동글이’ 모델들은 주 타깃인 여성들을 위한 전용 기능도 다양하게 무장했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모토로라와 삼성전자간 2파전이 형성돼 온 ‘동글이폰’ 시장에 최근 팬택이 가세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진검승부도 예상된다.
지난 2005년 12월 ‘조약돌’ 모양의 모토로라 ‘페블’이 첫선을 보인 이후 삼성전자는 여성 전용 특화 기능을 대거 갖춘 ‘아쿠아 슬림폰’ 라인업을 내놓았다. 팬택은 영국 시장을 노리며 누에고치 모양의 ‘코쿤’을 출시했다.

◆동글이폰 유럽서 3파전
모토로라 ‘페블’

폴더 타입의 ‘페블’(PEBL)은 네모 반듯했던 기존 휴대전화 디자인에 큰 충격이었다.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페블’은 모토로라의 ‘레이저’와 함께 실적 개선의 최고 첨병으로 자리잡는다.
이른바 ‘라운드 타입’이라 불리는 동글동글한 디자인에다가 손안에 꼬옥 들어오는 사이즈(두께 2cm)는 경쟁사들의 허를 찌르기에 충분했다. 오렌지, 핑크, 그린, 블루, 퍼플, 블랙 등 총 6개 컬러로 구성된 라인업은 고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살려냈고 누적 판매대수 1000만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삼성 ‘아쿠아 슬림폰’

하지만 ‘페블’의 독주는 얼마 가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시판한 ‘아쿠아 슬림폰’(SGH-E570)은 디자인과 기능 모두 ‘페블’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특히 유럽 내 교체수요 열풍과 슬림폰 돌풍에 힘입어 E570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페블’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E570은 유럽에서 누적판매 250만대를 넘긴 ‘아쿠아’(E530)의 후속모델이기도 하다.
팬택이 영국 이동통신사인 O2(구 브리티시텔레콤)에 공급한 ‘코쿤’(COCOON)은 순백색의 유선형 디자인이다. 외관 전면에 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폴더를 닫으면 푸른 문자가 흘러가는 모습이 연출된다. 특화 모델인 만큼 ‘코쿤’은 O2가 전용 사이트(cocoon.o2.co.uk)를 마련해 홍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기능은 한국산이 압도
팬택 ‘코쿤’

동글이 디자인의 창시자는 ‘페블’이지만 기능면에서는 ‘코리아폰’이 압도적이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동글이폰’답게 ‘코쿤’은 첨단 기능으로 무장했다. ‘코쿤’은 3.6Mbps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HSDPA폰인데다 뮤직폰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2GB 내장 메모리를 기본 제공해 500곡 이상 저장해 MP3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유럽에서 활용도가 높은 블루투스(근거리 무선 통신)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디지털 카메라의 화소수면에서도 ‘코쿤’이 200만 화소로 가장 앞선다. E570은 130만 화소이고 ‘페블’은 고작 30만 화소에 불과한데다 플래시마저 지원되지 않아 디자인 외는 별로 볼 게 없다.
활용도면에서도 ‘페블’은 VGA 카메라가 전면 하단에 배치돼 상판 폴더 개폐시 손때가 묻어 사진이 흐릿해질 수 있지만 E570의 경우 상판 상단에 카메라가 배치돼 이같은 걱정을 불식시킨다.
여성 전용 서비스도 E570이 앞선다. 음성통화와 메일 전송, MP3 등 기본 기능에 충실한 ‘페블’과는 달리, E570은 만보기와 칼로리계산 기능을 내장했고 여성용 코너(Women’s life)가 별도로 마련돼 원하는 상품을 사진으로 찍어 저장해놓는 ‘쇼핑리스트’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구현한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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