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은 신혼여행 직후 이찬의 폭행으로 15주 된 태아를 유산하고 코뼈가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이민영의 법률대리인 김재철 변호사는 1일 “이민영씨는 2006년 12월31일 현재 폭행으로 인한 코뼈 접합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상태”라며 “2일 오전 11시부터 20분간 병실 내 사진촬영과 기자회견을 통해 이찬씨의 폭행과 유산 등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결혼 취소에 이르게 된 경위를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측의 주장이 공개되자, 이찬은 1일 저녁 언론사에 보낸 글을 통해 이민영이 자신의 폭행으로 유산한 게 아니라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을 암시하며 “의견 마찰로 서로 따귀를 7, 8차례 주고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찬은 이민영 측이 전셋집 등의 문제로 무리한 요구를 계속해왔다고 밝혔다.
서른 살 동갑내기인 이찬과 이민영은 지난해 12월10일 결혼식을 올렸으며 22일 파경 사실이 알려졌다.
김은진 기자 jis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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