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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한동훈 복당 불가’ 못 박고 당무감사 예고… 당 기강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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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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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조직정비·총선 채비 시작

당협위장 교체 당원평가 50% 반영
친한계 등 反張 의원들 포함 주목
중진 중심 ‘오동석장’ 연대 주장엔
“한 사람 데려와서 중도확장 안 돼”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보수진영 재편론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내년 초 정기 당무감사를 예고하면서 2028년 총선 체제를 위한 조직정비를 본격화한다. 장동혁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당내 주도권을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여전하다. 장 대표 역시 복당론에 거듭 선을 긋고 당내 분란에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보수진영 통합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2027년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원내·원외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정기 당무감사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번 당무감사에서는 지역 당원 평가를 50% 반영해 하위 당협위원장 교체를 추진한다. 당협위원장을 맡은 현역 의원들도 평가 대상인 만큼 친한(한동훈)계 등 장 대표에게 비판적인 의원들이 교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당무감사를 통한 지역 조직 재편이 장 대표의 연임과 차기 총선 공천을 둘러싼 당내 역학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한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 시장의 무죄 선고를 계기로 보수진영의 외연 확장과 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4선 김태호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의 전격 복당을 대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중진들이 앞장서고 지도부가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5선 윤상현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동석장(오세훈·한동훈·이준석·장동혁) 연대’가 필요하다.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 승리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라며 “이걸 풀어야 할 것은 장동혁 대표”라고 주장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신중론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오 시장 무죄로 보수진영 재편이 화두에 올랐지만 당장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추진할 결정적인 계기는 없는 상황”이라며 “한 의원이 당내 스킨십을 넓히고 있지만 여전히 복당에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고,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도 남아 있는 만큼 논의가 더 진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오 시장은 지난 6일 국회에서 한 의원의 복당론에 대해 “모두 조심스러운 자세로 갈등과 분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 무엇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장 대표는 복당을 통한 보수 통합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장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펜앤마이크TV’에서 “중도 확장은 말로 하는 연대와 통합, 말로 하는 쇄신, 말로 하는 지도부 교체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도 확장이 마치 다른 나라에 있는 것처럼, 어디 밖에 있는 것처럼, 누구 한 사람 데려오면 되는 것처럼, 누구랑 손 한번 잡고 사진 찍으면 되는 것처럼 하는데 백날 해봐야 중도 확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의원의 복당이나 특정 인사들과의 연대만으로는 중도 확장이 이뤄질 수 없다는 취지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지지율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해서 또다시 당내 이슈를 갖고 분란을 만들거나 전면에 내세우려는 행동들은 당원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저도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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