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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겐 ‘K-라이프스타일’, 젊은 층엔 ‘레트로 명소’…서울 전통시장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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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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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은 11월을 맞아 남대문시장, 인현시장, 동묘시장, 노량진수산시장, 공릉동도깨비시장 등 서울의 일상과 취향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는 전통시장 5곳을 추천했다. AI 생성이미지
서울관광재단은 11월을 맞아 남대문시장, 인현시장, 동묘시장, 노량진수산시장, 공릉동도깨비시장 등 서울의 일상과 취향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는 전통시장 5곳을 추천했다. AI 생성이미지

서울 전통시장이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한국의 일상을 경험하는 관광 명소로, 젊은 층에게는 레트로 먹거리와 빈티지 쇼핑을 즐기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대문시장부터 동묘 구제시장, 노량진수산시장까지 시장마다 고유한 역사와 개성을 앞세워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관광재단은 11월을 맞아 서울의 일상과 취향을 경험할 수 있는 전통시장 5곳으로 남대문시장, 인현시장, 동묘시장, 노량진수산시장, 공릉동도깨비시장을 추천했다.

숭례문 옆에 자리한 남대문시장. 서울관광재단
숭례문 옆에 자리한 남대문시장. 서울관광재단

◆ 600년 역사부터 인쇄골목 노포까지…서울의 오래된 일상

 

조선 시대부터 600년 가까이 이어진 남대문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숭례문 일대 1만여 개 점포에서 의류와 잡화, 식품,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며 하루 평균 30만 명 안팎이 찾는다.

 

낮에는 소매, 밤에는 도매시장으로 활기를 이어가며 칼국수·갈치조림 골목과 잡채호떡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최근에는 때밀이 수건과 괄사 등 목욕용품이 외국인 관광객의 이색 기념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을 둘러본 뒤에는 인근 남산공원 백범광장과 한양도성 성곽길에서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인현시장 정문. 서울관광재단
인현시장 정문. 서울관광재단

충무로 인쇄골목 한가운데 자리한 인현시장은 200m 남짓한 골목에 인쇄소와 노포 식당, 주점이 어우러진 곳이다.

 

한국전쟁 이후 인쇄업체가 모여들면서 일꾼들의 허기를 달래던 식당과 주점도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백반과 생선조림, 오징어볶음, 닭볶음탕 등 푸짐한 음식으로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아 왔으며, 최근에는 레트로 분위기를 찾는 젊은 층과 외국인 방문객도 늘고 있다.

 

인근 남산골한옥마을까지 함께 둘러보기 좋다.

동묘시장 구제옷 거리 풍경. 서울관광재단
동묘시장 구제옷 거리 풍경. 서울관광재단

◆ 빈티지 쇼핑부터 회크닉까지…달라진 시장 풍경

 

동묘 구제시장은 돌담을 따라 중고 의류와 골동품 좌판이 이어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빈티지 명소다.

 

동관왕묘 인근에 자리한 이 시장은 1980년대 후반 노점상과 황학동 벼룩시장 상인들이 합류하며 규모를 키웠다.

 

한때 어르신들의 놀이터로 불렸지만, 개성 있는 빈티지 패션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20·30세대와 해외 디자이너까지 찾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의류뿐 아니라 시계와 액세서리, LP, 중고 카메라 등을 구경하고 흥정하는 재미도 있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풍경. 서울관광재단
노량진 수산시장의 풍경. 서울관광재단

노량진수산시장은 신선한 수산물을 직접 고르고 회를 떠서 먹거나 포장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시장이다. 1927년 서울역 인근에서 시작해 1971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으며, 2016년 현대화 건물에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회를 포장해 여의도한강공원이나 노들섬에서 즐기는 이른바 '회크닉'이 새로운 방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근 용양봉저정공원 전망대에서는 한강과 노들섬, 여의도 일대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공릉동 도깨비 시장. 서울관광재단
공릉동 도깨비 시장. 서울관광재단

◆ 먹거리와 커피 그라인더 전시까지…동네시장 매력

 

공릉동도깨비시장은 옛 경춘철도 선로 옆에 자리한 생활밀착형 시장이다. 1939년 경춘철도 개통 이후 화랑대역 주변 노점상들이 단속을 피해 나타났다 사라지던 모습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만두와 족발, 손칼국수, 닭강정 등 친숙한 먹거리가 인기이며, 고객지원센터와 주차타워를 갖춰 방문 편의성도 높였다.

 

이색 볼거리로는 시장 상가에 있는 카페 겸 전시관 '말베르크'가 꼽힌다. 수집가 부부가 25년간 모은 18세기 유럽 수공예품부터 20세기 제품까지 커피 그라인더 1100여 점을 전시한다. 시장 후문은 경춘선숲길과 공리단길로 이어져 옛 화랑대역까지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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