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옹호·정당화 의미는 아냐”
배우 조진웅의 과거 행적 논란으로 방영이 미뤄졌던 tvN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이 다음 달 7일 시청자를 만난다. tvN은 작품 공개가 출연자의 잘못을 옹호하거나 정당화하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8일 방송가에 따르면 tvN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오랜 고심 끝에 조심스러운 마음을 담아 ‘두번째 시그널’을 오는 12월7일부터 tvN 월화드라마로 편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방송 시간은 작품의 장르적 특성과 시청 환경 등을 고려해 오후 10시로 정했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송된 ‘시그널’(포스터)의 후속작이다. 전작은 마지막 회에서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13.4%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김은희 작가와 김혜수·이제훈·조진웅 등 주요 배우가 다시 참여한 후속작은 tvN 개국 20주년과 전작 방영 10주년을 맞아 올해 6월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조진웅이 고교 시절 범죄에 연루돼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편성이 보류됐다. 당시 소속사는 미성년 시절 잘못된 행동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관련 의혹은 부인했다. 조진웅은 이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tvN은 방송을 결정하기에 앞서 작품의 완성도를 유지하면서 시청자의 우려를 최소화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물 교체도 시험했지만, 연기 표현과 서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어 최종 적용하지 못했다.
고심 끝에 작품 공개를 결정한 배경으로는 공동 창작물이라는 점을 들었다. tvN은 “특정 출연자의 잘못된 과거 행적은 채널로서도 결코 가볍게 바라볼 수 없는 문제”라면서도 “출연자 개인에 대한 평가와 작품 자체의 가치 그리고 이에 참여한 창작자들의 노력은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작품을 기다려온 시청자와 제작에 참여한 배우·스태프의 노력을 함께 고려했다며 “작품의 공개가 문제를 옹호하거나 정당화하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품 본연의 이야기와 의미를 가치 있게 전달하되, 채널로서의 책임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총 8부작인 이번 작품은 첫 주에 3회까지 방송된다. 첫날에는 이야기의 흐름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1회 분량을 일부 축소·조정해 1·2회를 연속 방송한다. 이튿날 3회를 내보낸 뒤 매주 월·화요일 한 회씩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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