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국가유산의 가장 큰 적은 국가유산청이 아니라 오세훈 시장”이라고 7일 주장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운4구역 매장유산 보존 방안 심의를 보류한 국가유산청을 향해 ‘국가유산의 가장 큰 적’이라고 비난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유산 보존을 위한 심의를 ‘몽니’로 몰아붙이고 소송까지 거론하며 압박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세운4구역은 세계유산지구 밖에 있는데도 국가유산청은 종묘 경관을 해친다는 억지 주장을 앞세워 법적 의무도 없는 세계유산영향평가를 강요하고 인가 취소까지 요구했다”고 적었다.
이어 “공을 차 넣을 때마다 골대를 옮기는 심판에게 휘슬을 맡길 수 있느냐”며, “국가유산청은 그 몽니를 당장 멈추고, 합당한 법적 근거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심의하라”고 했다.
신 대변인은 “국가유산의 가장 큰 적은 보존을 개발의 걸림돌로만 여기는 오 시장의 태도”라며 “종묘의 경관과 매장유산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증하지도 않은 채 고층 개발을 밀어붙이면서 어떻게 국가유산을 아낀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오 시장에게 한강버스에 이어 종묘 앞 개발마저 대권 가도를 위한 치적 쌓기의 무대로 삼으려는 것인지 묻는다”며 “사업의 타당성과 안전성, 보존 대책을 검증하는 요구에 갈등으로 답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오 시장은 국가유산청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매장유산 보존 절차와 종묘의 세계유산 가치에 미칠 영향 검증에 성실히 임하라”며 “서울에 필요한 것은 갈등을 키우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서울의 역사를 함께 지키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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