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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5.5%급락에 시총 3400조원 증발…日닛케이도 6만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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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아 선임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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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에 지방 권력까지 과반을 장악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5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폭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5% 급락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3400조원이 사라졌다. 나스닥 폭락 여파로 6일 일본 닛케이 지수가 6만선이 무너지고 코스피는 5000선이 붕괴되는 등 아시아 증시로 충격파가 몰려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피곤한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가 5.5% 급락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3400조원이 사라지는 등 증시가 일제히 내려앉았다. 뉴욕=UPI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피곤한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가 5.5% 급락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3400조원이 사라지는 등 증시가 일제히 내려앉았다. 뉴욕=UPI연합뉴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3.06포인트(3.44%) 하락한 51,523.0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21.52포인트(5.52%) 급락한 24315.0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34.89포인트(4.36%) 떨어진 7353.73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의 이날 하락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뉴욕증시가 충격을 받았던 지난해 4월 이후 최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 지수 구성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약 2조5000억달러(약 3400조원) 감소했다.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감소액이다. 나스닥100 지수 기준으로는 시총이 2조3000억달러(약 3119조원) 사라져 나스닥100 지수 기준으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 100지수는 6.36% 떨어진 26629.81로 마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폭락했던 2020년 3월 이후 6년7개월여만의 최대 하락률이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0% 이상 내려가면서 기술적 조정장에 진입했다.

S&P500 지수 구성 종목들의 시가총액도 약 2조9000억달러 감소해 하루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최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뿐 아니라 텍사스와 조지아 등 데이터센터 산업이 집중된 주요 지역에서 승리하자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는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의 대규모 설비투자와 반도체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AI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9.3%, 브로드컴은 10.6%, AMD는 17.3% 각각 폭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 급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2020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시총 상위 ‘매그니피센트7(M7)’의 시총은 이날 한때 약 1조달러(약1356조원)가 증발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데 거액을 쏟아부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도 각각 10.8%, 9.3% 급락했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4.84%로 전날(4.90%)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미 증시 하락 여파는 AI 인프라 투자의 수혜를 본 아시아 각국의 증시로 밀려들었다. 일본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약 6개월만에 6만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667.05(6.00%) 떨어진 57410.85로 내려왔다. 닛케이지수는 닷새 연속 하락 흐름이다. 

 

대만 가권 지수는 전날보다 3448(8.2%) 떨어진 38162.71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도 개장과 함께 8% 넘게 폭락해 장중 4911.28까지 내려갔다. 코스피가 장 중 5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2월6일(장중 저가 4899.30) 이후 약 9개월만이다. 이날 코스피가 8% 이상 하락하자 오전 9시 3분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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