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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5.5% 폭락·조정장 진입…엔비디아 9%·테슬라 11%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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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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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상·하원 장악에 ‘AI 규제 직격탄’…선거 반등 하루 만에 전부 반납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선물·옵션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는 가운데 뒤편 텔레비전 화면에 뉴스 방송이 나오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선물·옵션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는 가운데 뒤편 텔레비전 화면에 뉴스 방송이 나오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거대한 ‘투매의 늪’에 빠졌다.

 

5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5.5% 넘게 폭락하며 단숨에 기술적 조정장에 진입했고, 전날 중간선거 직후 일었던 반등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자마자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 공포가 시장을 덮쳤고,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간판 혁신 기술주들이 두 자릿수 안팎으로 추락하며 시장 전체를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421.52포인트(5.52%) 폭락한 2만 4315.00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 비교해 10% 넘게 밀려나면서 기술적 조정 국면에 공식 진입했다는 평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3.06포인트(3.44%) 주저앉은 5만 1523.06에 장을 닫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334.89포인트(4.36%) 급락한 7353.73을 기록했다.

 

◆ 엔비디아 9%·브로드컴 11% 수직 낙하…투매 금융·산업주 전이

 

시장 폭락을 주도한 축은 대형 반도체주였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9.2% 밀렸고 브로드컴은 10.6% 폭락세를 연출했다.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차지하자 빅테크를 겨냥한 AI 산업 규제 강화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위축 우려가 일시에 번졌다. 반도체발 충격은 오후 들어 금융주와 산업주 등 주요 업종 전반으로 번져 나갔다.

 

◆ 테슬라 11%·스페이스X 9% 급락…‘머스크 리스크’ 동반 타격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관련 기업군도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테슬라는 10.8% 폭락했고, 비상장 종목군인 스페이스X 관련주도 9.3% 내려앉았다.

 

선거 당일 형성됐던 단기 안도감은 완전히 걷히고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 실적 둔화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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