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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잔치·태조어진 봉안 의례·전주별시…’ 전주서 주말마다 역사문화 재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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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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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 본향인 전북 전주에서 이달 주말마다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태조 이성계의 전승 이야기부터 왕실 의례, 과거시험 재현까지 조선왕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주만의 역사 문화 자원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지난 2025년 전북 전주에서 열린 오목대 잔치에서 1380년 황산대첩에서 왜구를 물리친 뒤 전주를 찾은 이성계와 장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지난 2025년 전북 전주에서 열린 오목대 잔치에서 1380년 황산대첩에서 왜구를 물리친 뒤 전주를 찾은 이성계와 장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5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7일 ‘태조 이성계 전승 기념 오목대 잔치’를 시작으로 15일 ‘태조어진 봉안 의례 재현’, 21일 ‘전주별시’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차례로 개최한다.

 

첫 행사는 7일 경기전 광장과 오목대 일원에서 열리는 오목대 잔치다. 올해로 3회째인 이 행사는 1380년 황산대첩에서 왜구를 물리친 이성계가 오목대에서 장수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는 역사적 전승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황산대첩 무예 공연과 경기전 광장에서 태조로를 거쳐 오목대까지 이어지는 전승 행렬, 창작 판소리, 개선 연회 등이 펼쳐진다.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전통놀이와 증강현실(AR) 역사 체험도 진행된다.

 

15일에는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인 태조어진을 모시는 과정을 재현한다. 이 행사는 숙종 14년(1688년) 태조어진을 새로 그리기 위해 경기전의 어진을 서울로 옮겼다가 다시 전주에 봉안한 의례를 재현하는 것이다. 태조어진 진본은 현재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조선시대 특별 과거시험인 ‘전주별시’ 재현 행사 참가자들이 한시 백일장에 도전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조선시대 특별 과거시험인 ‘전주별시’ 재현 행사 참가자들이 한시 백일장에 도전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21일에는 조선시대 특별 과거시험인 ‘전주별시’가 역사 문화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전주별시는 임진왜란 이듬해인 1593년 세자 광해가 국난 극복에 필요한 인재를 뽑기 위해 전주에서 시행한 과거시험을 재현한 행사다. 올해는 사생대회와 택견대회, 한시 백일장 등 경연 프로그램을 비롯해 급제자를 발표하고 상을 내리는 방방례와 유가행렬 등이 진행된다.

 

세 행사는 조선 건국의 역사적 발자취와 왕실 의례, 선비문화 등을 차례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경기전과 오목대, 한옥마을 등 지역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행사를 이어가며 전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알리고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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