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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戰 탓 선거 참패”… 책임론 발빼기 [美 ‘블루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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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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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인정 속 “다시 전쟁해야 하면 할 것”
美 언론 “헤그세스 국방장관 교체 검토”
민주당 탄핵 추진에는 “파멸할 것” 경고

민주당 압승의 ‘블루쓰나미’로 마무리되고 있는 미국 중간선거 하루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중간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인정하면서도 전쟁을 다시 해야 한다면 다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탄핵 추진에 대해선 실제 추진할 경우 민주당이 파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다음날인 4일(현지시간) 백악관 연회장 공사장에서 이란 전쟁이 선거 패배의 원인이라는 JD 밴스 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대체로 맞다고 본다. (전쟁이) 유가를 단기간 조금 끌어올렸다”면서도 “하지만 동시에 다시 (전쟁을) 해야 한다면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왜냐하면 장기적으로 그게 유일한 답이기 때문”이라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놔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이 깜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동시에 잃게 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공사 중인 연회장을 둘러보며 발언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선거 패배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동의하면서도 “전쟁을 다시 해야 하면 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AP연합뉴스
앞이 깜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동시에 잃게 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공사 중인 연회장을 둘러보며 발언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선거 패배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동의하면서도 “전쟁을 다시 해야 하면 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AP연합뉴스

다만 이 같은 답변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책임과 관련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교체 여부를 측근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미국 CBS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하원 다수당을 장악한 민주당의 탄핵 추진 가능성을 경계하기도 했다. 그는 “(탄핵을 추진하면) 민주당이 파멸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이 탄핵돼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탄핵 소추안 가결에는 하원에서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다만 대통령이 실제 파면되려면 상원에서 출석 의원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승리한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의회의 예산 권한을 앞세워 이란 전쟁 종전을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하원의장이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도 기자회견에서 “기름값을 치솟게 한 무모하고 값비싼 ‘선택에 의한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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