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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 생성형 AI로 ‘행정혁신 2.0’…절감된 시간에 기업지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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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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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93% 생성형 AI 업무 활용…60% “업무시간 30% 이상 단축”
종이 없는 행정부터 AI 자동화 툴까지…기업 체감형 서비스 고도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행정 전반에 도입하는 행정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시행한 ‘종이 없는 행정’에 이어 단순·반복 업무 시간을 줄이고, 이렇게 확보한 시간을 도내 기업 상담과 신규 정책 기획 등 밀착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3일 경과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AI 실무 교육을 수강한 직원 1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3%가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82%는 주 3회 이상, 51%는 매일 AI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조직의 일하는 방식이 빠르게 변화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직원들이 AI 기반 기업지원사업 평가 체계 툴을 시연하고 있다. 경과원 제공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직원들이 AI 기반 기업지원사업 평가 체계 툴을 시연하고 있다. 경과원 제공 

AI 도입에 따른 업무 효율화도 명확히 나타났다. 응답자의 60%는 기존 대비 업무 시간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28.8%는 업무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됐다고 응답했다. 절감된 시간은 단순 행정 처리가 아닌 ‘자료 검증 및 업무 품질관리 강화’(61.6%·이하 복수응답), ‘신규 사업 및 정책 기획’(28.8%), ‘기업 상담 등 대외 지원 업무’(21.6%) 등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분야에 재투입되고 있다.

 

AI의 실무 활용 범위 역시 광범위하다. 기존의 문서 및 보고서 작성, 자료 조사, 회의록 요약 수준을 넘어 기업지원 부서에서는 타깃 기업의 산업 동향과 시장 환경을 정밀 분석하는 데 AI를 적극 활용 중이다. 해외진출 지원 부서에서는 국가별 수출입 통계와 현지 인증제도 조사를 자동화했으며, 창업지원 부서에서는 사업계획서 검토 및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 발굴에 AI 기술을 도입했다.

지난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2026 GBSA AI 해커톤’. 경과원 제공
지난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2026 GBSA AI 해커톤’. 경과원 제공

직원들이 행정 자동화 도구를 개발해 실무에 적용하는 혁신 사례도 눈에 띈다. 10초마다 자동 변경되는 QR코드 출결 관리와 교육 신청·수료증 발급 자동화 체계를 구축해 수작업 행정을 대폭 줄였다. 아울러 지난달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2026 GBSA AI 해커톤’에서는 기업지원사업 제출서류 대조, 평가점수 산출, 성과 분석을 자동화한 ‘Rabbit²’ 팀이 대상을 받아 사업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

 

이번 AI 행정혁신은 2024년 추진된 ‘종이 없는 회계 행정’의 성과를 잇는 결실이라고 경과원은 설명했다. 경과원은 전자문서 체계를 구축해 2025년부터 올해 9월까지 A4용지 약 47만장과 76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며 지난해 경기도 공공기관 우수정책평가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수원 사무소.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수원 사무소.

김현곤 경과원장은 “AI 행정혁신의 핵심은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전환에 있다”며 “반복 업무 단축으로 확보한 시간과 역량을 기업 상담과 정책 개발에 투입해 도내 기업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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