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를 향해 두 팔을 높이 들고 손으로 하트를 만들었다. 파란 공연복을 맞춰 입은 학생들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객석 한쪽에서는 친구가 든 금빛 트로피를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았다. 무대 위 공연만큼이나 객석의 응원에도 활기가 넘쳤다.
3일 서울 송파구 우리금융아트홀에서 ‘2026년 전국 학교예술교육 축제’가 막을 올렸다. 교육부가 16개 시도교육청, 학교예술교육중앙지원단과 함께 마련한 이번 축제는 4일까지 진행되는 일정으로 마련됐다. 전국 예선을 거친 34개교 35팀, 학생 940명이 공연과 전시 참가자로 선정됐다.
이날 여수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는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흰 재킷을 입은 학생들은 지휘자의 손짓에 맞춰 연주에 집중했다. 플루트와 클라리넷, 트럼펫 등 서로 다른 악기의 소리가 어우러지며 공연장을 채웠다.
뮤지컬 무대의 첫 순서는 능원초등학교 ‘시나브로’ 동아리의 ‘다녀오겠습니다’였다. 가방을 메고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노래와 동작을 맞추며 이야기를 펼쳤다. 두 팔을 뻗고 밝은 표정으로 연기하는 모습에서 무대를 즐기는 마음이 전해졌다.
첫날 공연은 능원초등학교에 이어 사직고등학교, 동두천송내초등학교, 원주송원여자중학교, 서울방송고등학교의 뮤지컬과 성남미금초등학교, 안양중앙초등학교 등의 합창 순으로 편성됐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예정됐다.
공연장 밖에서는 협동미술 작품이 관람객을 맞았다. 인물의 얼굴을 담은 그림부터 바다 풍경, 지구를 형상화한 입체 작품까지 소재와 표현도 다양했다.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 멈춰 서서 학생들이 함께 완성한 결과물을 살펴봤다.
이번 축제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공연을 선보이는 동시에 다른 학교의 공연을 감상했다. 무대에 설 때는 배우와 연주자가 됐고, 객석에서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는 관객이 됐다. 트로피를 사진에 담는 즐거움에 서로의 무대를 응원하는 마음이 더해지며 공연장은 학생들의 축제 공간이 됐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좌충우돌 SNS 중독증](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1/02/128/20261102518506.jpg
)
![[주춘렬 칼럼] 반도체 돈벼락, 재앙의 불씨 될 수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10/128/20260810521645.jpg
)
![[기자가만난세상]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조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22/128/20260622517537.jpg
)
![[박소란의시읽는마음] 11월](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1/02/128/20261102518452.jpg
)








![[포토] 이세영 '반가운 손인사'](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1/03/300/2026110350871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