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혀 몰랐다”…버린 약상자에 숨겨진 3000만원 아내 품으로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남편 유품 정리하다 약국에 폐기
직원 신고로 경찰이 되돌려줘

사망한 남편이 생전에 모아둔 현금 3000만원이 경찰의 도움으로 아내의 품으로 돌아갔다.

 

3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4시 30분쯤 제주시 아라파출소에 ‘현금 3000만원을 습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숨진 남편의 모은 돈 돌려받는 아내(왼쪽).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숨진 남편의 모은 돈 돌려받는 아내(왼쪽).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신고자인 약국 직원은 신고 5시간 전 한 여성으로부터 ‘사망한 남편의 약상자를 폐기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약상자를 건네받았다. 이후 약국 직원이 상자를 정리하다 여러 개의 약봉지마다 각각 나누어 보관된 현금 뭉치를 발견하면서 사연이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연이 있을 것으로 직감하고 현금을 돌려주기 위해 주소지를 수색해, 다음 날 약상자를 버린 60대 아내 A씨를 찾아냈다. 당시 약상자 안에서는 사망한 남편의 이름이 적힌 찢긴 약 처방 봉지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A씨는 “남편이 생전에 택시기사로 일하다 갑자기 병을 얻어 숨지는 바람에 경황이 없었다”며 “약상자 안에 돈이 들어 있는 줄 전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차곡차곡 모아둔 남편의 소중한 돈을 자칫 부주의로 잃어버릴 뻔했다”며 거듭 경찰에 고마움을 전했다.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황후의 미소'
  • 신민아 '황후의 미소'
  • 한선화 ‘여신 미모’
  • [포토] 이세영 '반가운 손인사'
  • 권은비, 우아한 스타일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