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좋지만 가격 상승 여력 제한적”
앞서 IBK투자증권도 35만 원으로 낮춰
한국투자증권이 내년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 둔화를 이유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3만원 낮췄다. 최근 IBK투자증권에 이어 증권가의 목표주가 ‘줄하향’ 움직임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고영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44만원으로 하향했다.
고 연구원은 우선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16조4000억원, 123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각각 11%, 15% 증가한 수준이다. 장기공급계약(LTA) 비중이 70%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보다 각각 7%, 6% 오르면서 4분기가 안정적 증가율의 장기화가 시작되는 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매출 1000조원, 영업이익 630조원의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와 같은 가격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지긴 어렵다고 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LTA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보니 ASP 추가 확대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 사업의 성과가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을 결정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HBM4에 이어 HBM4E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하고, 미국 테일러 공장을 중심으로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보가 이어지면서 계약 가격의 상승 탄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봤다.
고 연구원은 “현재 수준의 가격 매력도는 연말까지가 마지막일 것”이라며 “다시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한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앞서 IBK투자증권도 지난달 30일 아쉬운 주주환원 정책을 지적하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46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김운호 연구원은 “현재 수익성과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적정 주가는 46만원”이라면서도 “하지만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경쟁사와 비교해도 선호도가 낮아질 것으로 고려하면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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