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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다가가면 아파트 문 ‘벌컥’…112 자동출입시스템 전국 255만 가구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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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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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제69주년 ‘112의 날’ 맞아 치안·신고 시스템 개편 성과 발표
업무용 앱 켜고 3m 이내 접근 시 공동현관 자동 개방…골든타임 확보
112포털·모바일 앱 개편해 신고자가 사건 처리 진행 상황 직접 확인

위급한 상황에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공동주택 출입문 앞에서 발을 구르지 않고 곧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자동 개방 시스템이 전국으로 넓혀졌다.

경찰이 112 신고 출동 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동현관을 별도 절차 없이 통과할 수 있는 자동출입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는 가운데, 수원의 한 아파트 출입문 모습. 뉴시스
경찰이 112 신고 출동 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동현관을 별도 절차 없이 통과할 수 있는 자동출입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는 가운데, 수원의 한 아파트 출입문 모습. 뉴시스

 

경찰청은 제69주년 ‘112의 날’을 맞아 출동 경찰관의 신속한 현장 진입을 지원하는 ‘출동경찰관 공동현관 자동출입시스템’을 전국 단위로 본격 확대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경찰관이 업무용 휴대전화에 깔린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신고 장소 주변 건물을 지정한 뒤, 출입문 3미터 이내로 가까이 다가가면 문이 저절로 열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한밤중이나 경비실에 상주 인력이 없어 출입에 어려움을 겪던 과거와 달리, 위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일부 지역 경찰서 관내에서 시범 운영을 거치며 성능과 편의성을 점검했다. 이후 참여 업체 수를 기존 2곳에서 5곳으로 늘리면서 혜택을 받는 공동주택 규모를 35만 가구에서 약 255만 가구까지 대폭 늘렸다. 이는 전체 공동주택 1233만 가구 중 약 20.7%에 달하는 수치다.

 

이와 함께 신고 편의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대민 서비스도 손질됐다. 경찰은 112신고포털과 모바일 앱을 개편해 신고 접수자가 직접 사건의 진행 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완했으며, 조치 결과 안내 문자의 발송 범위도 확대 적용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신고 내용을 정밀하게 분석해 신속한 현장 대응을 뒷받침하는 차세대 시스템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청사에서 기념식을 열고 현장 대응에 공헌한 우수 경찰관과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한편, 연간 1800만 건에 달하는 신고 처리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기념식을 통해 “앞으로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첨단 시스템 도입을 통해 국민 안전과 일상의 평온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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