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체험벨트·전당 건립 등 4대 과제 발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2029년 학생독립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전국 시도교육청과 손잡고 교육 연대망 구축에 나선다. 3대 독립운동 중 하나인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고, 범교육계 차원의 기념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2일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에서 ‘K-민주주의 교육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29년 100주년 전국 교육 연대망 구축 △‘의(義) 역사 체험벨트’ 조성 △320개교 네트워크 및 미발굴 유공자 국가 서훈 신청 △‘K-민주주의 전당’ 건립 및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 4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중심으로 전국 교육청과 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2029년 공동 선언문 선포 및 ‘전국 청소년 평화·독립 문화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민·관·학 기념사업 준비위원회의 범정부 차원 국가 추진위원회 확대도 지원한다.
오는 12월에는 AI·증강현실(AR) 기반의 ‘민주주의역사누리터’를 개관해 학생들의 민주시민 역량을 높인다. 이를 출발점으로 일제 군사시설 유적 화정동굴 등을 잇는 ‘의 역사 체험벨트’를 조성하고, 나주·광주역 터와 주요 항일운동 학교를 연결하는 탐방로를 교육과정과 연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국내외 320개 학교와 연대해 역사 배움자료를 보급하고 ‘1929 항일 배움터’ 현판을 설치하며, 미서훈 학생 독립운동가에 대한 국가 서훈 신청을 지속해서 확대한다.
아울러 참여자 4723명의 명단과 언론 보도 기록 2만 4000여 건을 담은 ‘디지털 역사교육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할 ‘K-민주주의 전당’ 건립을 추진한다. 국가유산청 등과 협력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장기적인 남북 공동 등재도 모색한다.
김 교육감은 선포식 직후 광주제일고, 전남여고, 광주자연과학고 등을 방문해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김 교육감은 “학생독립운동은 3·1운동, 6·10만세운동과 더불어 대한민국 3대 독립운동이지만 역사적 의의에 비해 충분히 평가받지 못했다”며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속적인 선양과 교육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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