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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청소에서 한강 줍깅까지… 환경을 지키는 일상의 실천 [가정연합, 70년의 발자취를 넘어 이웃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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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하는 환경실천

노원가정교회 효정봉사단의 환경정화 활동은 2020년 무렵 코로나19 방역 봉사에서 출발했다. 방역 수요가 줄자 골목과 공원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바꿨다. 등록 봉사자는 35명이지만 매회 참여자는 평균 3∼6명이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같은 동네를 찾는 꾸준함을 원칙으로 삼았다.

노원가정교회 효정봉사단 봉사자들이 지역 공원과 골목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원가정교회 효정봉사단 봉사자들이 지역 공원과 골목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에는 야외 청소 대신 어려운 가정을 방문하는 등 지역의 필요에 따라 활동을 바꿨다. 지역 자원봉사센터에 계획서와 결과서를 제출하며 기록을 쌓았고, 노원구청장으로부터 단체와 개인 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한 봉사자는 “우리가 하는 일이 작지만, 인정받고 있다는 게 큰 힘이 됐어요”라고 말했다.

 

중구가정교회는 8월 2일 효정평화봉사단을 출범시킨 뒤 9월 6일 신당동 중앙시장과 다산공원 주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의 봉사자들이 두 구역으로 나뉘어 참여했고, 10월 3일에도 신당동 골목을 다시 찾았다. 한 봉사자는 여럿이 함께 쓰레기를 줍고 달라진 거리를 보니 뿌듯했다고 전했다. 세대가 다른 사람들이 같은 거리에서 땀 흘리는 과정은 아이들에게도 공공 정신을 함양하는 기회가 됐다.

 

청년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천승가정교회 청년 봉사모임 ‘퓨어 웨이브 크루(Pure Wave Crew)’는 8월 30일 한강에서, 9월 27일에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현장에서 쓰레기 청소에 나섰다. ‘순수한 물결을 일으키는 모임’이라는 뜻을 가진 이들 회원은 ‘퓨어 러브 프로젝트(Pure Love Project·순수한 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8∼12월 월 1회 이상 환경정화와 지역 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천승가정교회 청년 봉사모임 ‘퓨어 웨이브 크루(Pure Wave Crew)’ 회원들이 서울 한강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천승가정교회 청년 봉사모임 ‘퓨어 웨이브 크루(Pure Wave Crew)’ 회원들이 서울 한강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북부교구 활동과 별도로 가정연합 협회본부도 용산구 청파동 사무실에서 6∼8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진행했다. 냉방 온도를 관리하고 불필요한 조명과 전자기기 전원을 꺼 전력 사용량을 지난해 같은 달보다 6월 약 5%, 7월 13.9%, 8월 13.5% 줄였다. 임직원이 함께한 결과 3개월간 총 1만303㎾h의 전력을 절감했다. 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손길과 사무실의 절전 실천은 모두 생활 속 작은 변화에서 출발한다.

 

어르신의 얼굴을 사진에 담고, 혼자 먹던 밥을 함께 나누며, 나라의 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리고, 골목 청소를 하는 일. 거창한 일이 아니어도 좋다. 이웃을 향한 작은 정성이 일상에서 꾸준히 이어질 때 우리 사회는 조금씩 따뜻해지고,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의미도 깊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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