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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재현한 임권택의 영화 세계…대한민국예술원 영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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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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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일 서울영화센터서 열려…AI 연출 단편 '확인' 최초 공개
‘젊은 남자’·‘내 이름은’ 장면도 재구성…우수 AI 영화 8편 상영

인공지능(AI)이 영화 연출의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작품 세계를 AI 기술로 재현한 단편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대한민국예술원은 오는 5∼6일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에서 ‘2026년 대한민국예술원 영화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작품 세계를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현한 단편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작품 세계를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현한 단편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AI 시대, 영화는 어떻게 살아남는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AI가 임권택 감독의 연출 스타일을 학습해 제작한 단편영화 ‘확인’이 처음 공개된다.

 

‘확인’은 코로나19 사태 당시 요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찾아간 아들이 면회하지 못한 채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AI가 임 감독 특유의 롱테이크 기법을 구현해 장면을 연출했다. 롱테이크는 촬영을 중단하거나 편집하지 않고 하나의 장면을 길게 이어가는 기법이다.

 

기존 한국 영화에 AI 기술을 접목한 사례도 소개된다. 배창호 감독의 ‘젊은 남자’와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 일부 장면을 AI로 수정해 선보인다.

 

‘젊은 남자’에서는 화염에 휩싸인 자동차 장면을 AI 기술로 더욱 실감 나게 재현했고, ‘내 이름은’의 마지막 장면에는 바람이 부는 효과를 추가해 원작과 다른 시각적 표현을 시도했다.

 

이와 함께 이번 영화전에서는 중·단편 AI 영화 우수작 8편도 선정해 상영한다. 작품을 연출한 감독들을 초청해 관객과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대한민국예술원 관계자는 “이번 영화전이 AI라는 거친 파도 속에서 한국 영화가 나아갈 지혜로운 항로를 찾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영화에 관심 있는 국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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