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0일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 별세에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밤 10시께 서울 강서구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이날 엑스(X)에 “30년 전 영등포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보급 배우’인 선생님과 경쟁했던 것은 영광이었다”며 “경쟁하면서도 따뜻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을 알려 주셨다”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영등포을에 출마한 최불암 당시 국회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이어 “선생님은 떠나셨지만, 국민은 영원히 대한민국 수사반장으로, 양촌리 이장님으로, 한국인의 밥상을 안내하는 모두의 아버지, 할아버지로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세상의 아픔을 묵묵히 품어 안던 ‘수사반장’ 박 반장의 깊은 눈빛과 시골 마을의 온기를 지키던 ‘전원일기’ 김 회장님의 넉넉한 미소, 그렇게 선생님은 늘 우리 곁의 따뜻한 큰 어른이자 쉼터였다”며 “한 시대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며 우리 곁을 지켜 주셔서 참 고마웠다”고 했다.
강득구 민주연구원장은 페이스북에 “선생님의 얼굴과 목소리는 언제나 사람 냄새가 났고, 그 모습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곤 했다”며 “한 시대의 소중한 어른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참 허전하다”고 했다.
민주당 김준혁 의원은 페이스북에 “평생을 진실한 연기로 울고 웃게 만들어 주신 덕분에 참 행복했다”며 “이제 세상의 모든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영면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 아버지 최불암 배우의 영면을 깊이 애도한다”며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정의로운 박 반장으로, ‘전원일기’에서는 푸근한 김 회장으로 우리 곁에 오랜 세월 함께해 온 국민 배우였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고인은 많은 국민에게 따뜻한 아버지이자 이웃의 모습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분이었다”며 “또한 중년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 ‘최불암 시리즈’로 큰 웃음을 선사했던 추억 속의 주인공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곁에서 호탕하게 웃어 주시던 최불암 배우님의 모습은 이제 추억으로 남겠지만, 고인의 따뜻한 삶과 가르침은 세대를 넘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는 “늘 곁에서 지켜 주고 힘이 돼 주는 ‘어른’, 최불암 선생이 국민에게 남긴 유산”이라며 “배우 최불암 선생께서 지구별에서의 배역을 마치고 하늘로 돌아가셨다”고 명복을 빌었다.
혁신당 박상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고인은 단순한 국민 배우를 넘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인간미와 따뜻한 어른의 표상 그 자체였다”며 “화려한 수식어나 권위보다 한 사람의 삶을 존중하고 곁을 내어 주던 따뜻한 시선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단단한 뿌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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