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착공 5.7% 줄어
올해 들어 서울의 주택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증가한 반면, 실제 입주 가능한 준공 물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준공 물량은 전체 주택보다 큰 폭으로 줄어 단기적인 공급 불안 우려가 제기된다. 인허가와 착공 실적 개선이 실제 입주 물량 확대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4만437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착공 물량도 2만1855가구로 36.5% 늘었다. 반면 준공 물량은 2만6881가구로 17.6% 감소했다.
아파트만 놓고 보면 이 같은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3만772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증가했고, 착공도 1만6143가구로 29.5% 늘었다. 그러나 준공 물량은 2만2768가구로 21.5% 감소했다.
서울과 달리 경기와 인천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각각 11.1%, 14.7% 감소했다. 서울의 증가분이 이를 상쇄하면서 수도권 전체 인허가 물량은 11만3676가구로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방 인허가 물량도 7만6197가구로 29.0% 줄어 전국 인허가는 18만9873가구로 13.4% 감소했다.
착공 단계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나타났다. 서울과 인천의 주택 착공 물량은 각각 36.5%, 84.5% 증가했지만, 경기도는 5만5143가구로 27.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착공 물량은 9만6047가구로 5.7% 줄었다. 특히 9월 한 달간 수도권 착공 물량은 9308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3% 급감했다.
준공 감소는 서울에 국한되지 않았다. 올해 1∼9월 수도권 주택 준공 물량은 8만980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감소했다. 경기도는 5만697가구로 24.8% 줄었고, 수도권 전체 아파트 준공도 8만615가구로 20.3% 감소했다. 지방 준공 물량 역시 7만9308가구로 32.8% 줄면서 전국 준공 물량은 16만9113가구로 26.2% 감소했다.
반면 분양 시장에서는 공급 확대 움직임이 나타났다. 올해 1∼9월 서울의 주택 분양 물량은 1만597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7% 증가했다. 전국 분양 물량도 16만5065가구로 26.7% 늘었다.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52.7%로 지난해 같은 기간(44.4%)보다 8.3%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주택 월세 거래 비중도 68.6%로 6.0%포인트 높아졌다.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941가구로 전월보다 4.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549가구로 1.9% 줄었지만, 여전히 2만7000가구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대구(3077가구), 경남(3067가구), 경북(2778가구) 등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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