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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뮤지션으로 존경”…故신해철 아들, 은관문화훈장 대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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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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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신해철에게 한국 대중음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된 가운데, 수여식에서는 아들 신동원씨가 참석해 아버지를 대신해 훈장을 받았다.

 

신씨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고 신해철을 대신해 은관문화훈장을 대리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신씨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 지났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틀 전 아버지가 우리를 떠나가신 지 12년이 지났다”며 “그 오랜 세월 동안 아버지의 노래를 기억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신씨는 “그때는 너무 어렸고 아무것도 몰랐는데, 이제 좀 자라고 보니 아버지의 노래 하나하나에 깊은 뜻이 담겨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밝혔다.

가수 고(故) 신해철. 넥스트유나이티드
가수 고(故) 신해철. 넥스트유나이티드

특히 아버지를 음악인으로 존경하게 됐다는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들, 사랑·위로·공감 등이 담긴 노래를 들으면서 나도 아버지를 넘어서 신해철이란 뮤지션을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인이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데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신씨는 “비록 이 자리를 함께하지는 못하시지만, 많은 분이 아직까지 그 음악을 기억해주시는 걸 하늘에서 지켜보신다면 분명히 기뻐하시고 뿌듯하실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계속해서 아버지의 음악을 사랑해주시고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뜻깊은 수상의 영광을 바치고 싶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 신해철은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으며 음악계에 데뷔했다. 이후 솔로 가수와 밴드 넥스트(N.EX.T)의 리더로 활동했으며, 라디오 진행자와 방송인으로도 대중과 소통했다. 2014년 10월 27일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음악과 발언을 통해 대중문화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올해로 17회를 맞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정부 포상이다.

 

올해 보관문화훈장은 방송인 유재석, 가수 한영애, 공연제작자 박명성, 성우 박영남, 재즈 연주자 신관웅에게 수여됐다. 옥관문화훈장은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리사·제니·지수 전원이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배우 유해진·류승룡·소지섭, 장항준 감독, 밴드 부활, 그룹 슈퍼주니어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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