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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MBC몰 떠난 스타벅스 영업 종료…“계약 만료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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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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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마지막으로 매장 영업 종료
2017년에도 강남점 폐점한 사례 있어
커피 폐점률, 2023년 9.8%→2024년 9.3%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몰 파크에 입점해 있던 스타벅스 매장이 이달 초 영업을 종료했다. 익숙한 커피 전문점이 사라진 자리에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매장 유리문에는 폐점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몰 파크 내의 기존 스타벅스 매장이 있던 자리에 폐점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동환 기자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몰 파크 내의 기존 스타벅스 매장이 있던 자리에 폐점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동환 기자

 

30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MBC몰 파크에 있던 매장은 지난 9일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전날 현장을 방문했을 때 매장 내부는 천막으로 가려져 공사가 진행 중으로 보였다.

 

유리문에 붙은 안내문에는 “2026년 10월 9일을 마지막으로 해당 매장 영업을 종료한다”며 “그동안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폐점 당일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였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계약 만료에 따른 영업 종료”라며 세계일보에 매장 폐점 이유를 설명했다.

 

스타벅스 매장이 문을 닫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서울 강남점 폐점 당시에도 회사 측은 계약 만료를 이유로 들었다. 개별 매장 영업 종료에는 임대차 계약과 입지 여건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폐점만으로 본사의 실적 부진이나 사업 축소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매장을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으로 운영한다. 매장 운영과 인력 관리, 입점 계약 등을 회사가 직접 담당하는 구조다. 가맹점주가 점포를 운영하는 일반적인 커피 프랜차이즈와는 폐점 의사결정 구조가 다를 수 있다. 직영점도 임대차 계약이 끝나거나 점포 운영 여건이 달라지면 문을 닫을 수 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브랜드와 점포가 늘어나는 사이 폐점도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4월 발표한 ‘2025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커피 업종 브랜드 수는 2023년 886개에서 2024년 851개로 줄었다가 2025년 말 921개로 늘었다. 커피 가맹점 수는 2023∼2024년 2만7974개에서 2만9101개로 증가했다. 브랜드 수와 점포 수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폐점률도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커피 가맹점 폐점률은 2023년 9.8%에서 2024년 9.3%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전체 외식 가맹점 폐점률은 14.9%에서 15.8%로 상승했다. 2024년 업종별 폐점률은 한식 21.0%, 주점 15.3%, 치킨 12.0%, 피자 12.3%, 제과제빵 10.3% 등이었다. 커피 업종의 폐점률은 전년보다 낮아졌지만, 점포 수 증가와 별개로 영업을 종료하는 가맹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폐점만으로 수익성이나 브랜드의 영향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커피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려면 브랜드와 점포 수뿐 아니라 임대료와 인건비, 상권 변화, 매장별 매출 등 운영 여건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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