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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대우 컨소시엄’ 체코 원전 시공계약 협상 종료… 신규 시공사 선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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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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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을 맡을 예정이었던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의 계약 협상을 종료했다. 공사비와 계약방식 등 주요 조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한수원은 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29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온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을 공식 종료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그동안 실무협상과 이견조정위원회, 경영진 협상 등을 통해 합의를 추진했지만 최종적으로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입장 차이를 해소하지 못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사옥.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사옥.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협상 결렬로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시공 체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시공사 선정과 계약 협상에 추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향후 사업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주요 쟁점은 시공비와 계약방식, 업무 범위, 주계약 조건의 반영 여부 등이었다. 한수원은 기본설계 시점의 기준물량을 토대로 공사금액을 확정하는 방식을 제시했으나 시공사 측은 상세설계 시점의 물량을 기준으로 증가 물량을 정산하는 방식을 요구했다.

 

한수원은 협상 종료에 따라 기존 시공사와 체결한 공동협력협약을 종료하는 절차에 착수하고 신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준비할 예정이다. 국가계약법에 근거한 경쟁입찰 방식으로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입찰 절차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신규 시공사 선정 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업무 공백에 대해서는 한수원이 필수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등 대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공 분야 외 다른 협력계약은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한국전력기술과 종합설계용역 계약을,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자로설비 및 터빈발전기 공급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한전원자력연료와의 원전연료 공급계약, 한전KPS와의 시운전·정비용역 계약은 2027년 체결을 목표로 협상 중이다.

 

한수원은 정부와 체코 발주사, 협력사 등과 협력해 시공계약 협상 종료가 전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당초 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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