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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있어도 절반은 ‘쪼들린다’…자가 가구주 46.7% “소득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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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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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2025 사회조사…‘여유 있다’ 응답 17.7% 불과, 대출 상환·세금 부담 영향 관측
지난 2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북권 아파트.뉴시스
지난 2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북권 아파트.뉴시스

 

자기 소유 주택에 살면서도 가구주 2명 중 1명꼴로 소득 부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에 성공했더라도 대출 상환과 세금,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체감 경기 여건은 여전히 팍팍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거주 형태가 ‘자가’인 가구주 가운데 본인 소득에 ‘여유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46.7%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약간 부족하다’가 36.5%, ‘매우 부족하다’가 10.2%로 집계됐다. 반면 소득이 ‘여유 있다’고 답한 자가 거주 가구주는 17.7%(‘매우 여유’ 2.0%, ‘약간 여유’ 15.7%)에 머물렀다. 소득 수준이 ‘적정하다’는 응답은 35.6%였다.

 

◆ 2013년 저점 후 반등했으나…10명 중 8명 “여유 없어”

 

자가 거주 가구주의 소득 여유 체감률은 2011년 21.2%를 기록한 이후 2013년 10.0%까지 급감했다가 점차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1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10%대 후반에 갇혀 있는 실정이다. 집을 보유한 가구주 대다수가 실질적인 가계 살림에서 여유를 찾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자가 거주 가구와 전세 거주 가구 간의 체감도 격차도 크지 않았다. 전세 거주 가구주 중 소득이 ‘여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5.8%로 자가 가구주(17.7%)와 불과 1.9%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소득이 ‘부족하다’는 응답 역시 전세 가구주가 50.1%로 자가 가구주(46.7%)보다 3.4%포인트 높은 수준에 그쳤다.

 

다만 이번 조사는 주택 소유 여부가 아닌 실제 거주하는 집의 ‘점유 형태’를 기준으로 집계된 수치다. 이에 따라 전세 거주자 중에서도 타 지역 등에 주택을 보유한 유주택자가 일부 포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 대출금 상환·세금 부담 영향…전체 가구 51.7% “살림 팍팍”

 

자가 거주 가구주가 자산 형성 이후에도 소득 압박을 느끼는 주요 요인으로는 주택 마련 과정에서 발생한 대출금 상환 부담이 꼽힌다. 여기에 보유세 등 세금 부담과 지속된 고물가 기조가 겹치며 체감 소득을 제약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한편 자가·전세·월세 등을 포함한 전체 가구주 대상 조사에서는 소득 결핍 체감이 더욱 뚜렷했다. 전체 가구주 중 소득에 ‘여유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51.7%로 절반을 웃돌았다. 반면 소득에 ‘여유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5.6%에 머무르며 가계 전반의 살림살이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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