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퇴근길에 음료 3잔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된 20대 아르바이트생이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던 A(21)씨에 대해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에 따라 재수사를 진행한 결과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며 불송치 의견을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2일 오후 10시34분께 근무하던 카페에서 퇴근하며 1만2800원 상당의 음료 3잔을 제조해 가져간 혐의로 점주에게 고소당했다.
경찰은 애초 A씨가 캐리어에 음료를 담아 나간 점 등을 근거로 마실 의사가 있었다고 보고 사건을 불구속 송치했다. 그러나 보완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음료를 폐기하기 위해 챙겨 나갔다"는 A씨 진술을 거짓으로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음료를 마실 의도로 반출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씨는 수사 초기부터 “제조 실수로 발생한 폐기 대상 음료였고 평소 폐기 음료는 직원들이 알아서 처리해 왔으며 점주도 이를 용인하는 분위기였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점주 측은 “평소 직원들에게 폐기 대상 음료도 반출하지 말라고 교육했다”는 입장이었다. 양측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수사기관은 횡령죄 성립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점주는 사건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일자 올해 4월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업무상 횡령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수사는 계속 진행됐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포모 대 조모](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28/128/20261028520186.jpg
)
![[세계포럼] ‘쇼츠’에 중독된 정치… 軍까지 위협](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05/128/20260805523556.jpg
)
![[세계타워] 서희, 그리고 김정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21/128/20260121519228.jpg
)
![[김병수의마음치유] 삶에는 압정이 필요하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28/128/20261028519619.jpg
)








